가난한 이들 곁에 머문 믿음 “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.” 이 큰 사랑의 계명에 대해 율법 교사는 “그러면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?”라고 예수님께 질문합니다. 이에 예수님께서는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로 답하십니다. 그리고 그 핵심에 자리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반문입니다. “누가 강도를 만난 사람에게 이웃이 되어 주었다고 생각하느냐?”(루카 10,25-37 참조) 그렇습니다. 우리의 성찰은 ‘누가 나의 이웃인가’가 아니라, ‘내가 어떻게 이웃이 되어 줄 것인가’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. 레오 14세 교황님께서는 5월 28일 일반알현 교리교육에서 이 비유를 들어, 우리가 누구인지는 우리 삶에서 이루어지는 여러 만남을 통해 드러난다고 말씀하셨습니다. 결정적 순간에는 종교인이라는 외양조차 아무 ..